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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프로 도전’ 최준용, “남자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하고파”

‘우승하고 프로 도전’ 최준용, “남자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하고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9.29 16:27
  • 수정 2016.09.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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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신촌=이원희 기자] 연세대 최준용(22‧201cm)이 졸업반에 대학농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최준용은 29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고려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4-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는 챔프전 2전 전승으로 대학리그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와 더불어 최준용도 대학에 들어온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준용은 1쿼터 중반 당한 부상에도 절뚝거리면서 경기를 뛰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최준용의 활약은 경기 내내 이어졌고, 연세대의 우승을 알리는 버저비터가 울리자 최준용은 포효했다.

경기 직후 최준용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많은 우승을 경험했는데, 이번 우승만큼 감동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대학 생활 마지막에 좋은 선물을 안고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제가 저학년일 땐 형들이 우승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이번엔 후배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란 생각에 책임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정기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최준용은 부담감이 컸다. 당시 연세대는 리드에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을 내줬다. 최준용은 “경기가 끝나고 은희석 감독님의 얼굴도 쳐다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최준용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은희석 감독이었다. 최준용은 “감독님이 ‘다들 너만 바라보고 있다. 너가 무너지면 팀이 흔들릴 것이다. 태연한척 연기라도 해라’고 말씀하셨다. 저도 느끼는 게 많았고 이후 자신감을 가졌다”며 챔프전 활약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제 최준용은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KBL은 오는 10월 3일 신인드래프트에 앞서 순위지명식을 먼저 개최한다. 최준용을 포함해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는 상위픽이 유력하다.

최준용은 “프로 무대로 진출한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팀에서 4번을 주로 맡았는데 재밌게 농구했던 것 같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선 4번을 하기엔 제 체격 조건으로 무리가 있다. 많은 준비를 해서 맡을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준용은 “프로에 간다면 남자 팬들이 좋아할 만한 농구를 하고 싶다. 특별하고 새로운 농구,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선형(SK) 선배 같이 틀에 박히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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