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류상빈 인턴기자] 시종일관 맹공을 펼친 수원FC가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FC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0점이 된 수원FC는 11위 인천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다시 강등 탈출에 빨간 불이 켜진 수원FC는 전남전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팀의 주포인 브루스 지테와 서동현이 부상으로 빠진 뒤 급감한 득점력 회복이 급선무였다.
수원FC는 연패기간 득점이 단 한 골에 불과했지만 지난 서울전 점유율 49%, 슈팅 숫자 10개 등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방점만 찍어줄 선수가 있다면 강등권 탈출도 충분히 가능했다.
이날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수원FC의 경기력은 좋았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남을 상대로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한 수원FC는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압도했다.
하지만 역시나 마무리가 문제였다. 브루스와 서동현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 출전한 정민우는 전남 스리백에게 막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급해진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후반 20분 정민우를 빼고 베테랑 이승현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이승현이 측면 자원이지만 권용현과 김부관등과 활발하게 자리를 바꾸는 공격 방식으로 득점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수원FC의 노력은 끝내 통하지 않으며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점유율을 64%나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17개의 최종슈팅 중 유효슈팅이 7개에 불과할 정도로 슈팅 정확도와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날 얻은 승점 1점으로 11위 인천과의 차이가 2점으로 좁혀졌다. 여전히 잔류의 가능성이 있는 수원FC에게 클래식에 살아남기 위한 최대 과제는 바로 득점력 회복이다. 조덕제 감독이 브루스와 서동현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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