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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40세’ 강수연, 33개월 만에 日 투어 통산 2승 달성(종합)

[JLPGA] ‘40세’ 강수연, 33개월 만에 日 투어 통산 2승 달성(종합)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6.12 15:58
  • 수정 2016.06.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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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JLPGA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선두에 오른 강수연. 사진=뉴시스/BMW 그룹 코리아 제공

2011년 日 진출 이후 통산 2번째 우승
둘째 날부터 줄곧 선두…최소타수 기록도 경신
대회 전 교통사고…부상 투혼 발휘
이보미‧김하늘‧신지애 추격 뿌리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노장은 죽지 않았다.

강수연(40)이 노장의 투혼을 발휘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강수연은 12일 일본 효고현 고베에 위치한 롯코 골프클럽(파72‧6천511야드)에서 열린 ‘2016 JLPGA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한화 10억 원)’ 마지막 날 보기 1개를 까먹어 73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보미(28‧혼마) 등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날 우승으로 강수연은 우승상금 1천8백만 엔(약 1억9천만 원)을 챙겨 상금랭킹도 44위(7백9십만 엔·약 8천6백만 원)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지난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간 강수연은 활동 2년째인 2013년 10월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우승이 없던 강수연은 약 33개월 만에 J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됐다.

강수연의 대회 전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열린 JLPGA 첫 메이저 대회였던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거둔 8위 성적이다.

당시 강수연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신지애 박성현(23·넵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상금 2백5십만 엔(약 약 2천7백만 원)을 획득했다.

기세를 탄 강수연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대회에 앞서 차량추돌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냈던 강수연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 첫째 날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올려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던 강수연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는 등 무서운 집중력과 풍부한 경험을 살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2라운드에서 올린 64타는 일본무대 진출 이후 자신의 최소타수 기록이다. 기록 경신과 함께 강수연 돌풍은 계속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는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마지막 날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강수연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2M 파 퍼팅을 완벽하게 홀컵에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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