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용인=임정우 기자] 황인춘(42·후쿠즈미)이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황인춘은 1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사랑·나라코스(파72·692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16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16강전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뒀다.
황인춘은 이상엽(22), 박상현(33·동아제약)과 함께 모두 조별리그에서 3승을 차지했지만 황인춘과 이상엽이 승점에서 앞서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황인춘과 이상엽은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경기 후 황인춘은 “1차전과 2차전, 3차전까지 모두 이겨서 기쁘다. 덥지 않은 날씨가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춘은 이번 대회에서 노장 투혼을 선보이고 있다. 황인춘은 “날씨가 큰 도움이 됐다. 날씨가 64강전과 32강전처럼 더웠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다. 현재 샷감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황인춘은 결승전에서 이상엽과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황인춘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이상엽을 뛰어넘어야한다. 이에 대해 황인춘은 “(이)상엽이가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잘 치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욕심을 부리는 순간 우승과는 멀어지는 것 같다.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황인춘은 “대회를 앞두고 클럽 피팅을 했는데 거리가 늘면서 플레이를 하는 게 정말 편해졌다. 피팅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인춘은 “우승을 생각하는 순간 우승과 멀어지는 것 같다. 우승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욕심을 버리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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