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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7승’ 두산, SK 누르고 2연승 질주

‘보우덴 7승’ 두산, SK 누르고 2연승 질주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6.04 19:52
  • 수정 2016.06.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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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리그 37승 1무 15패. 또한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획득해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SK는 26승 27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로 나선 마이클 보우덴이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했다. 보우덴은 8이닝 7피안타 3피홈런 8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크리스 세든이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세든은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SK는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나선 헥터 고메즈가 솔로포를 퍼올려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고메즈는 상대 선발 보우덴의 빠른 직구를 놓치지 않고 한껏 끌어당겨 공을 좌측 펜스 뒤로 넘겼다. 비거리는 115m. 고메즈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두산이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만들었다. 2회말 두산은 박선우가 2루타를 터뜨린 뒤 세든의 실투에 힘입어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보우덴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기록. 허경민과 박세혁의 안타가 터져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두산은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낸 뒤 민병헌과 김재환이 각각 적시타를 때려냈다. SK도 3회초 김재현의 3루타에 이어 고메즈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이 다시 격차를 벌렸다. 3회말 2사 1,3루서 김재호가 세든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올렸다. 이어 세든이 폭투까지 범하면서 3루에 있던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SK는 4회초에 터진 최승준의 솔로포로 근소하게 따라갔다.

이후 SK는 8회초 고메즈가 솔로포, 9회초에는 김성현과 이재원이 적시타를 터뜨려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뒤집을 수 없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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