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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였던 고원준, 호투로 느낌표 찍었다

물음표였던 고원준, 호투로 느낌표 찍었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6.03 21:01
  • 수정 2016.06.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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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두산 베어스]

[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악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대박이었다. 두산 베어스 고원준의 선발 등판이 그랬다.

고원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 두산 이적 후 첫 승이자 시즌 첫 승리(1패)를 따냈다. 두산도 SK를 4-1로 이겼다.

이날 두산은 선발로 예정된 더스틴 니퍼트가 등쪽에 담 증세가 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선발 투수가 바뀐 것은 여러 가지로 악재. 당장 대체 선발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향후 로테이션에도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두산이 급하게 꺼내든 카드는 고원준이었다. 고원준은 지난 5월 31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첫 등판이 생각보다 빨리 이뤄진 것. 고원준은 오는 5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컨디션이 좋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지만 물음표가 붙었다. 고원준은 올 시즌 4경기에만 나섰고 최근 1군 등판일은 지난 5월 8일 두산전이었다.

하지만 고원준은 엄청난 위력으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고원준은 76개의 공을 던졌는데 47개가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할 만큼 제구가 좋았다. 142km에서 최저 83km 넘나들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1회부터 삼자범퇴. 고원준의 출발이 상큼했다. 고원준은 박재상을 뜬공, 이명기는 땅볼로 처리했다. 고원준은 최정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큰 위기는 없었다. 3회 고원준은 고메즈를 헛스윙 삼진, 박재상은 병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고원준은 삼자범퇴를 기록.

5회 고원준은 이날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다.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이재원은 루킹 삼진을 솎아냈지만 고메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승준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1,2루로 몰렸고 이어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고원준은 박재상을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고원준은 5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갑작스럽게 선발 임무를 받은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었던 것. 경기 전에도 김태형 감독은 “고원준의 투구수는 80~90개”로 예상했다.

두산은 엄청난 물건을 건졌다. 고원준이 이날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고원준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셋업맨과 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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