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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2연속 우승 도전’ 박상현, “안 좋은 습관이 나올 것 같다(?)”

[SK텔레콤 오픈] ‘2연속 우승 도전’ 박상현, “안 좋은 습관이 나올 것 같다(?)”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20 07:29
  • 수정 2016.06.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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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 영종도=임정우 기자] 박상현(33·동아제약)이 안 좋은 습관(?)을 이어갈 수 있을까.

박상현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 오픈 201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박상현은 단독선두 이상희(24)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2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상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크게 어려움이 없던 날이었다. 샷부터 퍼팅까지 괜찮았다. 그린이 딱딱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실수 없이 경기를 해서 정말 기쁘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상현은 안 좋은 습관이 있다고 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상현이 말한 안 좋은 습관은 바로 우승을 하는 해에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한다는 것이었다. 박상현은 “우승을 하는 해에는 꼭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했다. 안 좋은 습관이다. 이번에도 이 습관이 이어질 것 같다”며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한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가된다. 습관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웃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 대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현이 200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 오션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한 대회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한 것 같다. 그리고 스카이72 오션코스와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기대가된다. 남은 라운드도 자신감을 가지고 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상현은 만년 2인자에서 벗어나는 것을 노리고 있다. 박상현은 그동안 상금랭킹 2위에 두 차례 올랐지만 상금왕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1년에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에게 밀렸고 2014년에는 김승혁(30)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박상현은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상금왕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올 시즌은 꼭 2인자라는 타이틀을 벗어내겠다”며 “올 시즌 일정을 조금 수정했다. 한국대회도 많이 참가하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상현은 “지난 주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만큼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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