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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링거 투혼’ 이상희,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SK텔레콤 오픈] ‘링거 투혼’ 이상희,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19 15:03
  • 수정 2016.06.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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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정우 기자

[STN스포츠 영종도=임정우 기자] 이상희(24)가 링거 투혼을 선보였다.

이상희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 오픈 201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이상희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4년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상희에 출발은 무난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상희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은 이상희의 쇼타임이었다. 이상희는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과 5번 홀,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 4타를 줄인 이상희는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상희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상희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퍼팅이랑 어프로치가 잘됐기 때문에 보기 없이 버디를 5개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대회 첫날이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희는 몸살로 인해 대회 전날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이에 대해 그는 “프로암을 마친 뒤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갔다. 열이 38도 이상까지 올라갈 만큼 몸이 좋지 않았다. 병원을 다녀온 후 잠도 못자고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욕심을 비우고 플레이 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 오션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상희는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오전에 티업을 했지만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이유는 스윙교정인 것 같다. 스윙을 교정하기 전까지는 바람이 불면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스윙을 교정한 뒤로는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 이제는 바람이 불어도 자신이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상희는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라운드를 단독 2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희는 “그날 플레이는 정말 아쉽다. 챔피언조에서 오랜만에 플레이를 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면서 플레이가 잘 안됐다. 하지만 매경오픈 최종라운드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교훈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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