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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상승세’ 김경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SK텔레콤 오픈] ‘상승세’ 김경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19 14:05
  • 수정 2016.06.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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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정우 기자

[STN스포츠 영종도=임정우 기자]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욕심을 표현했다.

김경태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 오픈 201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엮어 1언더파를 적어냈다.

IN 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경태는 13번에서 홀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김경태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태는 1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김경태는 “연습라운딩과 프로암을 할 때 퍼팅감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경기 초반에도 퍼팅이 잘 안됐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퍼팅감이 살아났다. 퍼팅감이 살아난 것과 1라운드를 언더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김경태는 올 시즌 일본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김경태는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잘되다보니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샷도 나쁘지 않다” 며 “앞으로 5년간 전성기가 될 것 같다. 남자 선수라면 이때가 몸의 변화도 없고 안정감이 생기면서 성적이 잘 낼 수 있는 시기다.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안병훈과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현재 안병훈과 함께 가장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상황이지만 이수민과 왕정훈이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김경태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봤지만 올림픽 출전도 욕심난다. 올림픽은 출전 그 자체로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112년 만에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꼭 출전해보고싶다”고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경태는 2주 연속 유러피언투어(E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왕정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왕정훈은 골프를 정말 잘 친다. 샷도 좋지만 미들 퍼팅이 정말 좋다”며 “능력에 비해 우승이 늦게 나온 것 같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고 왕정훈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경태는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 뒤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대회를 비롯해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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