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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골프의 미래, ‘괴물 신인’ 임성재를 아시나요

한국남자골프의 미래, ‘괴물 신인’ 임성재를 아시나요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17 04:03
  • 수정 2016.06.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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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정우 기자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괴물 신인 임성재(18)가 진정한 괴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임성재를 보면 “아”보다는 “어”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두 단어 모두 놀라움을 표현하는 감탄사지만 뉘앙스는 크게 다르다. 김경태, 송영한, 이수민처럼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있는 선수들을 보면 “아”라는 감탄사를 쓰게 된다. 그렇다면 “어”라는 감탄사는 어떤 선수를 보고 쓰게 될까.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능력을 보여준 선수를 보고 “어”라는 감탄사를 쓰게 된다. 이처럼 임성재를 보면 “어”라는 감탄사와 함께 “저 친구 골프를 잘 친다”라는 말이 나온다.

임성재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선수다. 그러나 프로 세계와 아마추어 세계는 엄연히 다른 법. 임성재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뒤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 JGTO(일본남자골프투어) 큐스쿨을 모두 통과하며 프로 세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 최연소 타이틀

임성재는 현재 18살(1998년생)의 나이로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가장 어린 선수다. 코리안투어 뿐만 아니라 일본투어까지 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괴물 신인’이라 불린다. 그는 “프로무대에서 아직 제대로 된 성적을 낸 적이 없는데 괴물 신인이라고 불리는 것은 부담스럽다. 괴물 신인이라고 불리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진정한 괴물 신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진짜 괴물 신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했다. 임성재가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을 때만해도 샷감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또한 한국에서는 정회원 선발전과 일본 큐스쿨 1차 예선부터 치러야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프로로 전향했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샷도 안 되고 퍼팅도 잘 안됐다. 국가대표를 1년 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회원 선발전에 나가야됐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큐스쿨 1차 예선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1차 예선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때 자신감을 많이 얻었기 때 남은 대회에서 잘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임성재

임성재는 올 시즌 한국과 일본 시드를 모두 획득했기 때문에 현해탄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베테랑 선수들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임성재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임성재 스스로도 고민이 많은 듯 했다. 임성재는 “김경태, 김형성, 송영한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선배들 모두 대단한 것 같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좀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이 잘 챙겨주는 만큼 옆에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당분간 일본투어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야 리랭킹(대회별 시드 순위 조정)에서 순위를 끌어 올려 하반기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리랭킹에서 순위가 밀린다면 하반기 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일본 대회에 주로 출전할 것 같다.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낸 뒤 하반기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 임성재의 목표, "신인왕 차지하고 싶어요"

▲ 사진=임정우 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임성재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임성재의 올 시즌 목표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신인왕을 차지하고 싶다.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다 잘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현실적인 목표는 한국과 일본에서 상긍랭킹 50위 안에 들어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다. 대회를 치르면서 샷감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국과 일본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임성재의 최종목표는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다. 하지만 임성재는 2020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최종목표는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PGA투어에서 뛰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한국과 일본에서 실력을 충분히 쌓은 뒤에 도전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성급하게 도전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에서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을 때 도전하겠다”고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종목표는 PGA투어지만 임성재의 눈이 향하고 있는 곳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임성재는 국가대표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올림픽에서 풀고 싶어 했다. 임성재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국가대표는 해봤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국가대표로서 못다 이룬 꿈을 올림픽에서 풀고 싶다. 지금은 많이 뒤쳐져 있지만 2020년에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공동 17위,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2위에 오르며 프로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임성재. 그가 괴물 신인을 넘어 한국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임성재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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