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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모중경이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절치부심’ 모중경이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16 08:48
  • 수정 2016.06.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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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한국남자프로골프 모중경(45)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모중경은 15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유성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 오픈 2016(총상금 3억 원·우승상금 6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 이글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로 단독 2위 강경남(33)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모중경에게 이번 우승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2006년 가야오픈 우승 이후 우승과는 멀어진 모습을 보였던 모중경은 1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모중경은 이번 대회 내내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라운드는 백미였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모중경은 5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7번 홀 보기로 위기를 맞았지만 8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모중경의 노련함은 9번 홀에서 빛이 났다. 모중경은 9번 홀에서 어프로치 미스로 어려운 파 퍼팅을 남겨뒀지만 흔들리지 않고 성공시켰다. 9번 홀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면 흔들릴 수 있었던 고비였다.

이어진 홀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파 행진을 이어나갔다. 단독 2위 강경남이 16번 홀 버디로 1타 차로 따라 붙었지만 모중경이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모중경이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모중경은 "타수 차이가 적었기 때문에 강경남을 비롯해 누구든 추격해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며 "단독선두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지키는 전략이 유리했다. 그래서 후반에는 지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다행히 작전이 적중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중경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2006년 가야오픈 우승 이후 2008년 아시안투어 싱하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예전 모중경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68위로 시드를 잃어 큐스쿨(시드전)에 나서게 됐다.

모중경은 다행히 큐스쿨(시드전) 5위에 올라 어렵게 투어카드를 되찾았다. 큐스쿨(시드전)을 통해 힘겹게 시드를 얻어낸 것이 모중경에게 자존심이 상할 법한 일이였지만 오히려 터닝포인트가 됐다. 모중경은 “매년 승수를 더 쌓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지쳤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투어카드를 잃고 KPGA 코리안투어 큐스쿨(시드전)을 통해 그 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10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모중경은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모중경은 "어렵게 투어 카드를 획득한 뒤 시즌 3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대회 참가 전에는 올 시즌에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시즌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목표를 수정했다. 새로운 목표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승을 한 번 더 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시즌이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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