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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주인공' 박상현, 극적인 연장 우승

[GS칼텍스 매경오픈] '주인공' 박상현, 극적인 연장 우승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08 15:41
  • 수정 2016.06.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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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 성남=임정우 기자] 박상현(33·동아제약)이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상현은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942야드)에서 열린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박상현은 최종합계 8언더파로 이수민(23·CJ오쇼핑)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박상현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박상현은 숨막히는 연장 접전 끝에 이수민을 꺾고 어렵게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는 멀어지는 듯 했다. 6번 홀에서도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4번 홀과 5번 홀, 7번 홀,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어렵다는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이수민을 1타 차로 압박했다. 단독선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먼저 끝낸 박상현은 이수민은 마지막 홀 결과를 기다렸다. 이수민이 티샷미스로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에 진출하게 됐다.

연장전은 치열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상현이 먼저 파를 기록하며 이수민을 압박했다. 이수민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수민이 어려운 내리막 2M 파 퍼팅을 성공시켜 연장 두 번째 홀로 연장이 이어졌다.

승부의 여신은 박상현을 선택했다. 이수민이 세컨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박상현이 파만해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 박상현이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상금으로 2억을 받았다.

이수민은 최종라운드 17번 홀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에 다가간 듯 했지만 18번 홀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주게 됐다.

공동 3위에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이창우(23·CJ오쇼핑)가 자리했고 김비오(26·SK텔레콤)가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이상희(24)는 이날 1오버파를 치며 최종합계 4언더파로 지난해 우승자 문경준(34·휴셈)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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