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성남=임정우 기자] 이상희(24)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희는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942야드)에서 열린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이상희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단독선두 이수민(23·CJ오쇼핑)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상희는 대회 3라운드에서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했다.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 모두 완벽했다.

공동 30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상희는 전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6번 홀에서는 완벽한 이글을 만들었다. 파5 롱홀에서 친 세컨샷이 깃대를 맞을 정도로 정확했다. 이상희는 알바트로스를 잡지 못했지만 이글을 잡으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나갔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서울 컨트리클럽 OUT코스가 IN코스보다 어렵기 때문에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지만 이상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희는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수를 지킨 이상희는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상희는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공동선두에는 이수민이 자리했다. 단독 2위에는 이상희가 위치했고 공동 3위에는 이창우(23·CJ오쇼핑),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김비오(26·SK텔레콤), 박상현(33·동아제약), 문경준(34·휴셈)이 이름을 올렸다.

선두부터 공동 4위권까지 4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두고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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