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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S+] 신궁의 후예,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이젠 리우로!

[매거진 S+] 신궁의 후예,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이젠 리우로!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05.05 05:50
  • 수정 2017.04.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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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올림픽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양궁 국가대표가 된 6명이 본격적으로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4월 19일 2016 리우올림픽에 나설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1, 2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3명씩 리우행 티켓을 획득했다.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최미선(광주여대),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이 리우의 금빛 과녁을 정조준했다.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리는 2016년 현대 양궁월드컵 2차대회 참가를 위해 5일 오전 출국한다.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환경과 시차 등 현지 적응에 나선 것이다. 본격적으로 리우 체제의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남자부는 오진혁(현대제철), 임동현(청주시청) 등 베테랑 선수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맏형이 된 1992년생 김우진을 중심으로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여자부 역시 1996년생인 최미선이 선발전 1위로 리우로 향한다. 기보배는 개인전 2연패와 동시에 단체전 8연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전한다.

▲ 4년 전 좌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김우진
김우진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했다. 선발전 4위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슬럼프를 겪던 김우진이 다시 일어섰다. 꾸준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마침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4년 전) 고배를 마셨는데 그것이 지금의 밑바탕이 됐다. 덕분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주장이 돼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3명이 똘똘 뭉쳐 단체전 우승을, 런던에서 남자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딴 오진혁 선수에 이어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최미선 “한국 양궁의 위대함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대표팀 막내 최미선이 일을 냈다. 침착함을 잃지 않고 역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복 없이 당당히 선발전 1위로 첫 올림픽에 도전장을 낸 최미선이다.

“연습 때 하던대로만 하고 자신감있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 선발전에서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했다. 선발전에서 떨어진 선수들을 대신해서 더 잘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막내답게 자신있게 쏘고 꼭 단체전 8연패를 해서 한국 양궁의 위대함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

▲ 구본찬 “단체전 금메달 되찾아오겠습니다”
‘맏형’ 김우진의 뒤를 이어 1993년생 구본찬이 치열한 선발전을 통과했다. 올림픽이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우진, 이승윤과 함께 지난 한국 남자 단체전 3위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다같이 준비하고 고생을 했다. (선발전에서) 떨어진 형들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발전은 선발전대로, 올림픽을 올림픽대로 긴장감이 따로 있을 것 같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되찾아오겠다.”

▲ 기보배 “선배들이 일궈놨던 영광을 이어가겠습니다”
기보배가 개인전 2연패 그리고 단체전 8연패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그만큼 동계 훈련도 철저히 했다.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고, 활 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심하게 자신의 감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시 한 번 영광의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올림픽 전까지 두 번의 국제 대회를 치른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런던 때처럼 단체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다보면 개인전 결과를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선배님들이 힘들게 일궈놨던 영광을 이어가겠다.”

▲ 이승윤 “이제 욕심이 많이 나요”
구본찬만큼 1995년생 이승윤도 긴장감을 떨칠 수 없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욕심도 난다. 형들과 함께 단체전 금빛 과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발전 전까지는 참가만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국가대표 선발까지 되니깐 욕심이 많이 난다. 긴장도 된다. 올림픽 소리만 들어도 긴장이 된다. 잘 하려고 하다보니 더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셋의 목표는 똑같다.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단체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역전의 여왕’ 장혜진, 악착같이 버티고 얻은 달콤한 기회
2차 선발전이 끝나는 날,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올림픽 티켓을 얻은 기쁨의 눈물과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아쉬움의 눈물이 공존했다. 장혜진도 울었다. 1차 선발전에서 6위를 차지한 장혜진은 2차 선발전을 1위로 마쳤다. 강채영(경희대)을 제치고 극적으로 리우로 향하게 됐다.

“1차 선발전이 끝나고 포기할만한 점수였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2차 선발전에 임했다. 더 악착같이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눈물을 흘린 것은 처음이다. 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드라마같은 경기였다. 간절한 마음 잃지 않고 올림픽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한국 양궁의 정예 멤버는 “런던에서의 영광을 리우까지 이어가겠습니다”고 외쳤다.

▲ 양궁 리커브 김우진과 구본찬. [사진=STN D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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