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걸리면 여지없다. SK 와이번스 정의윤이 또 타점을 뽑아냈다.
정의윤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정의윤은 4일 경기 포함 타율 0.327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기록은 타점 생산 능력. 이 경기 전까지 타점 27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렸던 정의윤은 한화전에서도 5타점을 추가했다. 현재 32타점을 기록. 올 시즌 6개의 홈런도 올렸다.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셈이다.
1회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정의윤이었다. 정의윤은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SK는 상대 선발 심수창이 제구력 난조로 연속 3개의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1S 2B서 두 번의 파울 타구를 친 뒤 심수창의 6구째를 통타,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 경기 전까지 정의윤은 5월에 올린 타점이 없었다. 지난 1일 넥센전, 3일 한화전에서 무타점에 그쳤다. 5월에 단 두 경기만 소화했지만, 올 시즌 두 경기 연속으로 타점을 기록하지 못 한 것은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정의윤에게 특별한 일이었다. 하지만 정의윤은 그랜드슬램으로 타점 공장을 재가동했다.
이후 정의윤은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정의윤은 자존심을 회복, 8회 1사 1, 2루서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쐐기 타점이었다.
올 시즌 정의윤의 타격감과 타점 페이스가 매섭다. 최근 SK 김용희 감독도 “지금 페이스대로하면 시즌 끝날 때까지 몇 점을 올릴지 궁금하다. 경기 당 1점이 넘는 기록이다. 타석에서 영리하게 맞히고 있다”고 칭찬했다.
정의윤의 활약으로 SK도 2연패를 벗어나 5월 첫 승을 따냈다. 또한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 1패로 동률.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5일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mellor@stnsports.co.kr
[스포츠의 모든 것 PLAY WITH SPORTS STN] [스포츠전문방송 IPTV olleh tv CH.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