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진출 도전' 김철욱, 역전 드라마를 꿈꾸다
'프로 진출 도전' 김철욱, 역전 드라마를 꿈꾸다
  • 임정우 기자
  • 승인 2016.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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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임정우 기자] 김철욱(경희대,204cm,센터)처럼 사연 있는 농구 선수가 있을까.

농구 선수의 꿈을 위해 한국으로 유학, 그리고 두 번의 큰 부상, 프로 진출을 앞두고 1년 휴학 등 김철욱은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왔다. 김철욱은 농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바로 드래프트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김철욱은 동료들에 비해 1년 늦게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철욱은 비장한 각오로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 부상과 시련

누구에게나 부상은 가혹한 현실이고 안타까운 존재다. 김철욱도 그랬다. 부상에 두 차례 겪으며 좌절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당한 발가락 부상, 대학교 4학년 시절 무릎 부상을 입었다. 프로 진출을 앞두고 다친 무릎 부상은 김철욱의 농구 인생에서 큰 위기였다. 김철욱은 “무릎을 다쳤을 때는 암울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에 몸이 좋았기 때문에 더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님과 김성철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리고 농구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버텼다. 하루 종일 재활을 했다. 이제는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 후 몸을 회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재활은 외롭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김철욱은 두 번이나 이겨내고 돌아왔다. 그는 “재활은 정말 외롭고 끝이 없는 지루한 싸움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수십 번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했다. 멘탈이 강한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혼자 살면서 참을성과 인내심이 많이 생겼다. 이런 성격이 재활을 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쉽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현재 김철욱의 몸 상태는 어떨까. 김철욱은 “발가락은 전혀 문제가 없다. 무릎은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뛰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몸이 80%정도 올라왔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몸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드래프트에는 최고의 몸 상태로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나의 고향은 중국

김철욱의 고향은 중국이다. 하지만 2009년 농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는 “중국에서는 농구 선수로 성공하기가 정말 힘들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잘 하는 선수가 많다. 키도 크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센터를 보지 못하고 파워포워드나 스몰포워드를 봤다. 한국도 농구를 잘하지만 중국보다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타지에서 말도 통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김철욱도 힘든 시절이라고 했다.“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외로웠다. 한국말을 못했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숙소에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제 김철욱은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한다. 또한 한국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이제는 한국말이 어색하지가 않고 한국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 그리고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철욱은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가끔씩 고향이 그립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친구도 많이 생기고 한국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외롭지 않다. 하지만 가끔 고향 생각이 난다. 얼마 전에 우연히 예전 친구들과 연락을 하게 됐는데 고향에 가고 싶었고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고향이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그래도 예전처럼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한국이 좋다”고 밝혔다.

▲ 김철욱을 지태하는 힘

김철욱이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탱하는 힘은 무엇일까. 김철욱은 망설임도 없이 경희대 12학번 동기들이라고 했다. 그는 “12학번 동기들이 없었다면 농구를 그만뒀을 것 같다. (최)창친, (한)희원, (성)건주가 큰 힘이 됐다. 동기들한테 정말 고맙다. 지금도 프로 무대에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될지 많은 조언을 해준다. 동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김철욱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배려를 해주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감독님은 팀 성적이 중요한 상황에서도 다친 것을 제대로 치료해야 된다고 수술을 시키셨다. 내가 감독이었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 감독님이 배려해주신만큼 보답하고 싶다.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 김철욱의 목표

김철욱의 올 시즌 목표는 드래프트에서 5순위, 또한 경희대가 3위 내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드래프트에서 5순위 안에 들고 싶다. 현재 상황으로 드래프트 5순위 안에 들기 쉽지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철욱은 “드래프트도 중요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프트에 뽑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장점인 슈팅을 가다듬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파워포워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철욱은 현재 경희대에서 센터로 뛰고 있지만 프로에서는 파워포워드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슈팅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에서는 파워포워드로 뛰고 싶다. 센터로 뛰는 것도 좋지만 프로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센터로 뛰기 때문에 파워포워드 자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파워포워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준비를 잘해 프로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김철욱은 “김주성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김주성 선배님처럼 공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철욱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에 가기 전까지 열심히 해서 프로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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