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김민휘(24)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김민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90만 달러·우승상금 106만 2000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김민휘는 최종합계 4언더파로 제이슨 코크락, 브라이스 몰더(이하 미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공동 13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민휘는 전반에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5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4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 기록했다. 순식간에 3타를 잃은 김민휘의 톱10 진입이 어려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김민휘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민휘는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50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한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에 들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우승컵은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가져갔다. 그레이스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쳐 루크 도날드(잉글랜드)와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2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유러피언투어(EPGA)를 주로 활동하는 그레이스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상금으로 106만 2000달러를 받았다.
재미동포 케빈 나(33)와 이번 대회부터 프로로 전향한 '필드위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셈보(미국)이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1·CJ오쇼핑)는 공동 14위, 노승열(25·나이키)은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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