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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 롯데 챔피언십 역전 우승..전인지 1타차 공동 2위

'호주 교포' 이민지, 롯데 챔피언십 역전 우승..전인지 1타차 공동 2위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4.17 13:39
  • 수정 2016.04.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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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KL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엮어 8타를 줄였다.

이민지는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커티스 버넷(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됐다.

이민지의 출발은 무난했다.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은 이민지의 쇼타임이었다. 13번 홀 이글을 포함해 버디 4개를 추가해 후반에만 6타를 줄였다. 결국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에서 모두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통산 2승째를 기록했고 우승상금으로 27만 달러를 받았다.

올 시즌 첫 LPGA투어 우승을 노렸던 전인지는 마무리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5번 홀과 8번 홀에서 타수를 줄여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11번 홀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인지는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전인지가 계속해서 버디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지난주 K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이어 LPGA 무대에서도 우승에 도전했던 장수연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LPGA 투어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2년 연속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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