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국가대표 출신 한정은(23)이 부활을 알리는 예술샷을 날렸다.

한정은은 12일 전북 군산CC(파72·642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6 군산CC컵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7천만원·우승상금 1천4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한정은은 최종합계 4언더파로 2위권 선수들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한 한정은은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한정은은 선두권 선수들의 부진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정은의 진가는 후반에 나왔다.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걸음 달아났다.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도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유지하며 한정은이 극적인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정은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3년간 국가대표를 지내며 한국을 이끌어갈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 데뷔 후 2012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무난히 적응하는듯 했지만 부진에 빠지며 동료 선수들의 선전을 지켜봐야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공동 2위는 최종합계 2언더파를 친 김지수(22)와 조세미(21), 송민경(22), 강율빈(21)이 자리했고 추희정(23)과 한승지(23)가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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