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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16번홀' 전인지,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2위

'통한의 16번홀' 전인지,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2위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4.04 10:46
  • 수정 2016.06.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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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메이져 여왕'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6천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전인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리디아 고에게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의 출발은 무난했다. 파 행진을 이어간 전인지는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후반 출발은 좋았다. 전인지가 10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며 선두에 오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바짝 추격했다. 이후 몇 번의 버디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홀을 외면했다.

중요한 순간에는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16번 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줄곧 선두를 질주하던 주타누간의 16번 홀과 17번 홀 보기로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승리의 여신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선택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리디아 고가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인지 역시 버디를 잡았지만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낭자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전인지가 공동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박성현(23·넵스)이 공동 6위, 이보미(28·혼마골프)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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