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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균의 농구코트] 갈 길 먼 대학농구, 흥행성이 아쉽다

[정태균의 농구코트] 갈 길 먼 대학농구, 흥행성이 아쉽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3.30 10:51
  • 수정 2016.03.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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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STN스포츠=정태균 해설위원] 2016 대학농구리그가 야심차게 개막했다. 하지만 가야할 길도 멀다.

이번 대학농구리그는 지난 17일 고려대, 연세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긴 여정에 들어갔다. 전통의 라이벌전이자 지난 대회 1,2위 팀 간의 경기. 엄청난 관심을 끌어 모을 것 같았던 이 경기는 기대 이하인 부분이 많았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재학생으로 구성된 양교 응원단은 소수에 불과했고, 학부모와 대학 관계자 몇몇이 자리를 채운 것이 전부였다. 일반 관중 수는 더욱 적어보였다. 대학 농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찾기 어려웠다.

스포츠는 팬들을 만족시킬 경기력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흥행성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기는 대학 농구 최대 매치로 꼽히지만, 경기장에 들어선 관중을 보자면 기대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이는 대학 농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1970~80년대는 달랐다. 대학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양교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까지 코트를 찾았다. 경기장은 농구팬들로 꽉 차 있는 적이 대부분이었다.

과거와 비교해 대학 스포츠가 쇠퇴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최근에는 운동부 해체를 결정하는 대학들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지난 시즌 여대부 정규리그 1위이자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인 용인대가 순차적으로 해체 과정을 밟게 되었다는 소식도 들렸다.

미국 NBA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에는 그에 못지않은 대학농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NBA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대학 농구도 엄청난 흥행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프로 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 스포츠가 지금보다 성장해야 한다. 물론, 대학 스포츠를 향한 팬들의 관심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16 대학농구가 시작됐지만, 올 시즌 팬들에게 보여줄 중계가 없고 경기장 분위기도 썰렁하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준비한 경기력을 보여줄 관중이 없다면, 리그의 재미는 반감될 것이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학교체육위원회와 학생회가 중심이 돼서 재학생과 학교주변 상가와 연계된 적극적 마케팅을 계획해야 한다.

학교 관계자 및 농구 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제부터 각 대학 총장들이 홈경기에 자주 찾아오는 것은 어떨까. 선수들의 손을 잡고 격려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홈구장 관중(재학생)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재학생들의 응집된 애교심은 학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로 한마음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태균 해설위원: 2011.08 춘천 우리은행 한새 총감독, KBS해설위원
              2009.03 ~ 2011.08 춘천 우리은행 한새 감독, SBS 해설위원
              2002 ~ 2004 청주 KB국민은행 세이버스 감독
              1997 삼성생명 감독
              1993 삼성생명 코치
              1982 삼성전자 농구단 선수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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