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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김학형, "단타자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

'다크호스' 김학형, "단타자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3.29 10:25
  • 수정 2016.03.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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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TN DB / 임정우 기자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2년차’ 김학형이 시즌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김학형은 국가대표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 아니다. 또래에 김민휘, 송영한, 이경훈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목을 받은 적도 없다. 그러나 김학형은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주목해야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학형은 2009년 준회원, 2010년 정회원을 단숨에 따며 순탄하게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시드전에서 연이어 탈락하게 된 것이다. "프로를 남들보다 일찍 따면서 프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드전에서 계속 떨어지면서 자신감을 상실했다. 프로 무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후 입대를 결정했지만 군대도 계속 떨어졌다. 결국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골프에 도전했다. 그때 우승 1번, 준우승 2번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KPGA 코리안 투어 시드를 얻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코리안 투어 데뷔 시즌인 지난해 김학형은 KPGA 선수권 1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 각각 8언더파와 9언더파를 치며 강한 인상을 줬다. 이 대회를 통해 김학형은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또한 상금랭킹 38위에 오르며 지난해 출전하지 못한 매경오픈을 비롯해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출전권도 얻게 됐다. 김학형은 "KPGA 선수권에서 이후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 지난해 운이 좋게 상금랭킹 38위에 오른 만큼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형은 지난해 평균 비거리 258.8야드로 최하위(105위)권에 머문 단타자다. 단타자가 투어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골프에서 거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골프 코스도 클럽의 발전으로 점점 길어지고 있다. 코스는 길어졌지만 김학형은 자신만의 무기로 투어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깨우쳤다. 김학형은 페어웨이 적중률 77.4%로 1위, 그린 적중률 72%로 20위, 평균 퍼팅 수 1.78개로 26위에 오르며 비거리를 제외하고는 상위권에 자리했다. 약점을 다른 장점들로 이겨낸 것이다.

▲ 사진=STN DB / 임정우 기자

“지난해 평균 비거리가 258.8야드로 나왔지만 실제로 평균거리는 275야드 정도다. 다른 선수들의 비해 거리가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비거리가 짧다고 해서 골프를 못 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리는 짧지만 정확성면에서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 거리를 늘리기보다는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타자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루키 시즌을 보내며 한 단계 성장한 김학형의 올 시즌 목표는 프로 데뷔 첫 우승과 상금랭킹 10위안에 드는 것이다. “지난 시즌 목표는 시드유지였다. 지난해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올 시즌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올 시즌 목표는 프로 데뷔 첫 우승과 상금랭킹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일본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학형의 최종 목표는 어디일까. 김학형의 최종 목표도 모든 골프선수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였다. 아직 머나먼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김학형의 눈은 항상 PGA 투어로 향하고 있다. “PGA 투어에서 꼭 한번 뛰어보고 싶다. 아직 한국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에서 단타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학형은 “4월 21일 열리는 KPGA 코리안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시즌에 앞서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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