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김세영(2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6번째 대회 JTBC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우승상금 22만 5000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10언더파를 쳤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2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부터 불꽃샷을 휘둘렀다.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김세영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1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으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이후에도 김세영은 완벽한 샷을 앞세워 버디 3개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번째 우승과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또한 우승상금으로 22만 5000달러를 받으면 상금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날 7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자키 콘코리노(미국)가 단독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나섰던 지은희(30·한화골프단)는 최종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9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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