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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왕정훈, 히어로 인디안 오픈 준우승

'뒷심 부족' 왕정훈, 히어로 인디안 오픈 준우승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3.20 21:13
  • 수정 2016.06.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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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왕정훈(21)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왕정훈은 20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겸 아시안 투어인 2016 히어로 인디안 오픈(총상금 166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왕정훈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한 왕정훈은 전반에는 맹타를 휘둘렀다.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과 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은 다소 아쉬웠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면서 선두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왕정훈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왕정훈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시브 츄라시아(인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왕정훈은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준우승 상금으로 12만 8500유로를 받아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우승컵은 츄라시아에게 돌아갔다. 츄라시아는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1타차까지 추격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츄라시아의 집중력이 빛났다. 츄라시아는 13번 홀과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츄라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재미교포 다니엘 임(31·세라잼)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이수민(23·CJ오쇼핑)은 최종 합계 이븐파로 공동 51위에 위치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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