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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욱・근배・동준’ 성남 골키퍼 3파전, 학범슨의 고민

‘상욱・근배・동준’ 성남 골키퍼 3파전, 학범슨의 고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02.22 13:20
  • 수정 2016.02.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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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미국)=공동취재단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성남FC는 '골키퍼 삼파전'이 한창이다.

성남의 미국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56) 감독은 박준혁(29)의 군입대로 공석이 된 주전 골키퍼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풀러턴의 캘리포니아주립대 축구경기장에서 그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2016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골키퍼는 어느 포지션보다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도전자는 전상욱(37), 김근배(30), 김동준(23)이다.

▲독기 품은 노장

전상욱(37)은 성남에서 7시즌째 보내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2005년 성남에서 프로에 입문한 뒤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3년(2010~2012년)을 제외하면 줄곧 성남 소속이었다. 2013년에는 성남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38경기 41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4년 박준혁이 입단하면서 최근 두 시즌을 2인자로 지냈다. 전상욱은 지난 두 시즌 정규리그 출전이 9경기에 그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11년째 선수 생활에서 나오는 백전노장의 노련미를 발휘한다는 평가다. 그는 2014시즌 전북 현대와 FA컵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 모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박준혁과 교체 투입돼 5-4 승리를 안겼다. 성남은 그해 FA컵 정상에 올랐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후배 박준혁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훈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판단되면 훈련이 끝난 뒤 후배들을 모아 '힘내자'고 말하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 전상욱은 "후배들에 조언을 하면서도 막상 경기에선 벤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힘들다. 그래서 출전이 간절하다.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학범슨'의 황태자

김근배(30)는 강원FC 시절에 이어 두 번째로 김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김 감독은 2012~2013시즌 강원 사령탑을 지냈는데 2009년 강원에서 데뷔해 빛을 보지 못하던 김근배는 김 감독 부임과 동시에 주전으로 올라서며 줄곧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2013년 김 감독이 떠나자 그는 다시 후보 신세가 됐다. 2014·2015시즌을 상주 상무에서 뛰다 지난해 다시 강원에 복귀한 그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재기가 필요했던 그는 지난달 다시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주저없이 성남에 입단했다. 김 감독의 훈련 철학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근배는 기쁜 마음으로 강훈련을 견뎌내고 있다.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잘 알고 있는 나는 그 누구보다 주전 자리가 절실하다. 자신도 있다. 역습 상황에서 빌드업도 빠르고 수비 실력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거침없는 막내

김동준(22)은 올 시즌 성남이 자랑하는 '특급신인'이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8회 연속 올림픽에 힘을 보탰다.

대회 직후엔 성남 유니폼을 입으며 '골키퍼 삼국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대표팀 감독이 관심을 보일 정도의 재능을 갖춘 김동준은 나이에 비해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경쟁자 중 가장 힘이 좋고 발기술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그가 15살 많은 '큰 형님' 전상욱과 당당히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이유다. 김동준은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선 팀 내에서 주전으로 뛰는 게 중요하다. 두 형들에 비해 어리기 때문에 패기 있는 모습도 충분한 경쟁력이다. 자신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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