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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하나로 묶는 힘…봉동이장의 리더십

전북을 하나로 묶는 힘…봉동이장의 리더십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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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클래식 최고 명장 반열에 오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봉동이장’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2009년, 2011년, 2014년 그리고 2015년 K리그를 제패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성남 일화(2002~2033)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팀을 리그 2연패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1일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선 통산 4번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박종환(1993년·1994년·1995년) 감독 및 고(故) 차경복 감독(2001년·2002년·2003년)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감독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긴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 중인 전북 선수들은 이런 최 감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라이언 킹’ 이동국은 “최 감독님은 전북의 힘”이라며 “새로 온 선수들이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최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007년 1월 잉글랜드로 진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2008년 8월 K리그 성남 FC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진을 거듭한 끝에 방출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최 감독의 지도를 받아 화려하게 재기했다.

김보경은 “지난 몇 시즌 동안 축구 외적인 면에서 잘 안 풀려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최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훈련하고 있다. 최 감독님이 나를 데려온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녹아들며 내 역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는 “처음 한국에 와서 적응을 하지 못해 힘들었다”며 “한국 축구는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처음엔 수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축구를 했다. 최 감독님께 많이 배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 감독님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에 합류한 로페즈는 “아직 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해 보지 못해 최 감독님을 잘 모른다”며 “선수들을 다독이고 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대해 주는 분인 것 같다”며 “그런데 선수들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장난을 걸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씩 웃었다.

로페즈는 지난해 3월 5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는 것 같았다. 당시 김학범 성남 FC 감독이 이틀 후 치르는 전북과의 개막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개막전은 우리 놀이터다”고 말하자 최 감독은 “도발하지 말고 머리부터 심고 와라”고 응수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전북 선수들은 조만간 ‘봉동이장’의 유머 감각과 푸근한 리더십을 실감할 것이다. “즐거움과 행복이 없는 축구는 노동일 뿐이다”라는 최 감독의 지론은 전북을 하나로 묶는 끈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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