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라조 론도가 새크라멘토 킹스의 에이스로 자리했다.
새크라멘토는 9일(현지시각) 슬립 트레인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114-106으로 승리했다. 새크라멘토는 지긋지긋한 3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8승 15패.
이날 론도의 활약이 좋았다. 론도는 37분 28초를 소화하면서 17득점 13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7개도 곁들였다. 이외에도 새크라멘토는 루디 게이와 드마커스 커즌스도 각각 23득점씩을 뽑아냈다.
새크라멘토는 유타를 맞아 3쿼터 중반까지 여유로운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3쿼터 중반 14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3쿼터 점수 86-80,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시작부터 4점을 내주면서 2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이에 새크라멘토 코치진은 론도와 게이를 투입.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론도와 게이는 찰떡궁합을 선보이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론도의 패스 이후 게이의 득점은, 4쿼터 새크라멘토의 득점 공식이 됐다.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는 게이의 3점포도 좋았다.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한 새크라멘토는 홈팬들에게 승리를 제공했다.
올 시즌 새크라멘토는 론도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 론도는 다양한 방법으로 팀 공격에 플러스를 주고 있다. 올 시즌 론도는 트리플 더블을 4번이나 기록, 지난달 14일에 열린 브루클린 네츠전에서는 23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론도가 물이 올랐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은 3쿼터에 나왔다. 3쿼터 4분 30초여를 남기고 론도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정확한 패스를 선보였다. 게이도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공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천덕꾸러기 행세로 댈러스 매버릭스와 끝이 좋지 않았던 론도, 올 시즌에는 자신이 마음껏 활개치고 다닐 수 있는 꿈의 직장을 찾았다.
동영상=유투브, 새크라멘토 킹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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