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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필라델피아 개막 18연패 끊고 첫 승리, 코비 은퇴경기 LA에 103-91 승

[NBA]필라델피아 개막 18연패 끊고 첫 승리, 코비 은퇴경기 LA에 103-91 승

  • 기자명 STN 보도팀
  • 입력 2015.12.02 14:10
  • 수정 2015.12.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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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이던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103-91로 승리했다.

개막 18연패를 기록 중이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009~2010시즌 뉴저지 네츠가 작성한 역대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을 뛰어 넘어 새로운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지난 시즌 막판 10연패를 더해 28연패를 기록하며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하지만 서부콘퍼런스 최하위 레이커스가 필라델피아의 연패 탈출을 도우며 개막 1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28연패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전반을 50-58로 뒤진 필라델피아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하며 80-7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86-8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필라델피아는 홀리스 톰스과 로버트 커빙턴의 연속 3점슛에 이은 자릴 오카포의 골밑 득점으로 94-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10점차 안팎의 리드를 지켜내며 기나긴 연패 끊었다.

커빙턴은 3점슛 5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의 수훈갑이 됐다. 신인 오카포도 12점 5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야투 79개를 던져 37개를 성공시키며 46.8%의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32개의 3점슛 시도 가운데 14개가 림을 갈랐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0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브라이언트는 필라델피아가 고향이다. 이날 경기는 은퇴전 그의 마지막 고향 방문이 될 전망이다.

경기가 끝난 뒤 필라델피아 팬들은 승패를 떠나 '코비'를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브라이언트도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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