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상완 기자] 청룡기 우승의 꿈을 이룬 투수 전상현(상원고)이 "프로에서도 이런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상현은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성남고와의 결승전에서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7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해 팀을 4년 만의 정상,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올려놨다.

팀의 우승과 함께 홀로 4승(무패)을 올린 전상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상현은 이날 결승전 포함 총 5경기에 등판했다.

팀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전상현은 KIA 타이거즈 마무리 훈련을 뒤로하고 청룡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의 어깨는 쉬지 않고 연일 이어졌다.

이날도 전상현은 2회부터 올라 118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고교시절 마지막 전국대회였고, 올해 목표가 청룡기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전상현은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인데 청룡기에서 우승을 해 기쁘다'며 "올해 목표가 청룡기 우승이었다. 목표를 이루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중반 들어 약간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제가 끝까지 책임진다고 했다. 몸 상태도 좋다"며 맏형으로서 의지를 불태웠다.

전상현은 2016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KIA 지명을 받았다. 이제는 어엿한 프로 선수다. 그는 "프로가서도 지금의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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