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임혜원 인턴기자] 포항제철고가 적은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팀워크를 앞세워 경북고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가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북고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장문석이 5⅔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켜 승을 챙겼고 이창율이 3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 그 뒤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김경민이 적시타를 뽑아내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초반 경북고는 몇 번씩 득점권에 진입했지만 점수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2회에는 볼넷과 희생번트 그리고 박준철의 중전 안타로 1,3루 득점권에 진입했으나 최현준의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포철고였다. 3회 말, 선두타자 한차현이 끈질긴 볼카운트 싸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성윤이 희생번트 문영석이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후속 4번타자 김경민이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차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은 6회에 투수를 교체했다. 6회초 2아웃 후 포철고는 장문석을 내리고 이창율을 올렸다. 이창율은 1회전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경북고도 에이스 박세진을 올리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7회 초, 포철고 마운드가 흔들리는 틈을 타 경북고 김윤수가 볼넷을 골라 나가고 김준형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배현호가 몸에 공을 맞고 나간 무사 만루 상황. 투수 이창율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투수 정면 타구를 잡아내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 번의 위기를 모면하자 그 뒤부터는 순조로웠다. 포철고 이창율은 8회초 네 타자 9회초 세 타자만을 상대하고 1-0으로 깔끔히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포철고는 15일 성남고-장충고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