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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 첼시 리, 갈수록 돋보인 골밑 존재감

‘비밀병기’ 첼시 리, 갈수록 돋보인 골밑 존재감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10.31 17:20
  • 수정 2015.10.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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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구리=이진주 기자]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부천 KEB하나은행의 ‘비밀병기’ 첼시 리가 마침내 농구팬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골밑 존재감은 발군이었다. 갈수록 돋보였다.

첼시는 31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펼쳐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28분 05초를 뛰며 WKBL 무대에 데뷔했다. 할머니가 한국인인 첼시는 WKBL 규정상 ‘해외동포 선수’이기에 외국인 선수와 달리 출전의 제약이 없다. 국내 선수처럼 자유롭게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첼시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최근까지 루마니아 리그에서 뛰었다. 정통 센터인 첼시는 키가 크고 힘이 좋아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골밑이 약한 KEB하나은행에 첼시의 가세는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KEB하나은행은 단숨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모험을 감행했다. 아직 몸이 덜 만들어진 첼시를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시켰다. 첼시는 1쿼터 초반 골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거친 몸싸움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하지만 불과 3분 27초 만에 교체됐다. 장악력은 좋았지만 움직임이 둔해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문제가 많았다. 리바운드 하나가 소득의 전부였다. 슛 찬스를 잡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다.

이후 2쿼터까지 내리 쉰 첼시는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돌아와 4쿼터까지 20분을 모두 뛰었다. 초반보다 팀플레이에 잘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움직임도 한결 가벼웠다. 첼시는 6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를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어시스트도 하나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KDB생명과 4쿼터까지 70-7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첼시의 존재감은 갈수록 돋보였다. 상대 외국인 선수 플레네트 피어슨, 비키바흐와의 매치업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4분 38초를 뛰면서 6득점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덕분에 KEB하나은행은 84-80으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아직 몸이 덜 만들어졌고, 적응도 끝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골밑 보강에 성공한 KEB하나은행의 올 시즌 행보가 기대된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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