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우승 청부사’ 파비오 카펠로가 예상한 세리아A의 패권은 AS로마의 몫이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현지 라디오에서 진행했던 카펠로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카펠로는 “당연히 올 시즌 로마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로마의 전력이 강력하다. 가르시아는 리그 우승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카펠로의 발언대로, 올 시즌 로마는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리그 성적 6승 2무 1패(승점20)로 당당히 선두 자리에 올라있다. 최근 로마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도 1-2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위 나폴리(승점18)와의 승점 격차는 2점.
또한 카펠로는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카펠로는 “유벤투스에 많은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에상했다. 그들은 아르투로 비달과 카를로스 테베즈 등 핵심 선수들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카펠로는 “유벤투스는 대체자들을 구했다. 하지만 조직력이 문제다. 팀이 하나로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유벤투스는 경쟁을 통해 올바른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3승 3무 3패(승점12)로 리그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 유벤투스는 좀처럼 승리를 얻지 못하는 등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순위도 강등권에 위치한 바 있다. 다행히 최근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로마, 유벤투스 감독을 역임했다. 자신이 맡았던 클럽은 모두 리그 우승을 했고, 1993/1994시즌에는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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