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담=이진주 기자] 1라운드 지명 선수 6명 중 4명이 가드, 2라운드에서도 ‘가드’들의 이름이 줄기차게 불렸다.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는 유독 가드 포지션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27일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이날 선발회에는 6개 구단 감독과 구단 관계자, 선발회 지원자 23명, 취재진이 참석해 떨리는 현장을 함께 지켜봤다.
전체 1순위 지명의 행운을 얻은 용인 삼성생명이 온양여고 장신가드 윤예빈을 지명하면서 시작된 선수 지명은 춘천 우리은행이 4라운드 1순위(전체 19순위) 지명권을 선일여고 가드 최규희에게 행사하면서 끝이 났다. 이후 더 이상 참가자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지원자 23명 중 16명이 지명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드가 10명, 포워드/센터는 6명이었다. 전반적으로 가드 강세가 뚜렷했다. 가드는 1라운드에서 4명, 2라운드에서도 4명이 지명됐다. 이어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1명씩 더 선발됐다. 총 가드 지원자 13명 중 10명(76.9%)이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상당히 높은 확률이다.
그에 비해 포워드/센터 지원자들의 지명 확률은 조금 낮았다. 10명 중 6명이 호명됐다. 1라운드 2순위로 구리 KDB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수원여고 진안과 6순위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품에 안긴 춘천여고 엄다영은 FIBA U19 대표팀 멤버다. 포워드와 센터를 두루 볼 수 있는 재목이기도 하다.
또 2라운드에서 선발된 유현이(우리은행 지명)도 포워드와 센터를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포워드다. 이들 외에 지명된 포워드는 김선희, 구민정, 김예진 3명뿐이다. 안타깝게도 지명 가능성이 엿보였던 광주대 포워드 우수진은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