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상주 상무의 지칠 줄 모르는 추격전이 다시 시작됐다. 상주는 26일 오후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40라운드 고양 HI FC와의 홈경기에서 조동건의 멀티골에 힘입어 4-1로 완파했다. 상주는 18승7무11패(승점 61)로 서울 이랜드 FC(승점 59)를 밀어내고 리그 2위를 재탈환했다. 단독 선두 대구 FC(승점 64)와는 3점 차로 좁혔다. 클래식(1부리그) 승격 직행의 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날 주인공은 조동건이다. 그는 올 시즌 9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골은 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주 박항서 감독은 조동건의 발과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그리고 조동건이 그의 보답으로 멀티골을 선사했다. 경기는 상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만에 조동건이 한상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 이후 기세가 오른 상주는 전반 34분 배일환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깔끔히 성공시켰다. 3분 뒤에는 한상운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동건이 헤딩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상주는 후반 32분 배일환의 자책골로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황일수가 쐐기골을 넣어 선두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상주가 얻은 승점 3점의 의미는 매우 크다. 상주는 지난 20일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충격의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또한 경기 종료 막판에는 김도엽, 강민수가 나란히 퇴장을 당해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특히 9월 들어 2승1무5패로 매우 흔들렸다. 때문에 분위기 쇄신과 클래식 직행을 위해서라도 반전이 필요했던 시점이다.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승점 3점을 얻은 상주의 추격전은 지금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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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