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잭슨 마르티네즈가 선취골을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AT 마드리드는 홈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맞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발렌시아는 이번 패배로 최근 좋았던 흐름이 깨지게 됐다.

양 팀 골키퍼가 초반부터 분주했다. 전반 4분만에 AT 마드리드의 코케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드리블한 뒤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발렌시아의 도메네크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0분 이번에는 발렌시아의 칸셀로가 오버래핑해 슛을 날렸지만 AT 마드리드의 오블락 골키퍼가 막아냈다.

AT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2분 필리페 루이스가 높게 걷어낸 공이 발렌시아 진영으로 향했다. 발렌시아의 중앙 수비 듀오 무스타피와 산토스는 연이어 낙하지점을 찾지 못 했고 그 공이 마르티네즈에게 연결됐다. 1대1 기회를 잡은 마르티네즈는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득점했다.

AT 마드리드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을 몰랐다. 전반 34분 마르티네즈의 슈팅이 도메네크 골키퍼의 허벅지를 맞고 나온 것이나 전반 35분 코케의 코너킥에 이은 고딘의 헤딩슛을 가야가 막아낸 것 등 여러번 발렌시아 골문을 위협했다.

AT 마드리드가 결국 추가골을 득점했다. 전반 40분 카라스코는 역습 상황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낸 뒤 강한 중거리슛으로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이에 전반은 AT 마드리드가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AT 마드리드가 전반의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코케의 슈팅이 마르티네즈의 발을 맞고 들어갈 뻔 했지만 도메네크 골키퍼가 걷어냈다. 후반 20분의 카라스코의 발리슛, 후반 22분의 그리즈만의 슛 모두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론 연결되지 못 했다.

발렌시아가 한 골을 따라붙으며 상황이 급변했다. 후반 27분 공격에 가담한 무스타피가 고딘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교체투입됐었던 파코 알카세르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AT 마드리드가 다시 차이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1분 티아고의 패스를 후안프란이 가슴 트래핑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도메네크 골키퍼가 다시 한번 막아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크로스에 이은 토레스의 헤딩은 빗나갔다.

양 팀이 경기 종료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이에 경기는 2-1 AT 마드리드의 승리로 종료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발명단 (4-4-2): 얀 오블락, 필리페 루이스,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즈, 후안 프란, 코케, 티아구 멘데스, 가비, 야닉 카라스코, 잭슨 마르티네스, 앙트완 그리즈만

발렌시아 선발명단 (4-4-2): 하우메 도메네크, 호세 가야, 아데를랑 산토스, 슈코드란 무스타피, 주앙 칸셀로, 안드레 고메즈, 다닐루 바르보사, 엔조 페레즈, 다니 페레호, 산티 미나, 호드리고 모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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