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카를로스 벨라가 멀티골을 득점한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반테에 4-0 대승을 거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레반테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소시에다드는 이번 승리로 14위로 도약했고 반면에 레반테는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 했다.

경기 초반부터 소시에다드가 레반테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4분 프리에토의 크로스를 받은 벨라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이어 전반 7분 반대편에 있던 아기레체가 벨라를 향해 긴 패스를 했다. 벨라가 그 공을 잘 잡아놓은 뒤 1대1기회에서 이번에는 침착하게 득점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레반테가 반격에 나섰다. 벽에 막히긴 했지만 레반테는 전반 13분 레르마의 프리킥으로 예열을 했다. 이후 전반 24분 토뇨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마르티가 정확한 슈팅을 날렸지만 룰리 골키퍼의 발을 맞고 나왔다. 그 공을 데이베르손이 바이시클킥으로 다시 슈팅했지만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

소시에다드가 추가골을 득점했다. 전반 35분 프리에토의 그림 같은 크로스가 벨라의 헤딩골로 연결되며 소시에다드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 39분에 벨라의 크로스에 이은 수루투사의 헤딩도 위협적이었지만 이번엔 루벤 골키퍼에게 막혔다.

레반테가 전반 종료 직전 기회를 잡았다. 카마라스의 크로스를 마르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에 전반은 2-0 소시에다드가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반테가 만회를 위해 전술변화를 단행했다. 레반테는 왼쪽 중앙 수비수를 보고 있던 후안프란과 중앙 미드필더 호세 마리를 빼고 윙포워드 나빌 길라스와 중앙 미드필더 베르자를 투입했다. 이에 5-3-2 포메이션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했다.

레반테가 이른 시간에 세 번째 교체카드까지 사용했고 효과를 봤다. 레반테는 패스를 좀 더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레르마를 빼고 루벤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후반 23분 가르시아의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데이베르손이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룰리 골키퍼가 막아냈다.

레반테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고 소시에다드를 공략했다. 후반 25분에는 모랄레스의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이 있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득점이 되지 못 했다.

양 팀이 경기 종료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후반 36분 레반테의 모랄레스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멀리가지 못 했다. 이에 교체투입된 쵸리 카스트로가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그 것이 이야라멘디를 살짝 스치고 들어갔다. 2분 후에는 벨라의 추가골 축포까지 터졌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4-0 소시에다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반테 선발명단 (5-3-2): 루벤, 토뇨 가르시아, 후안 프란, 주하이르 페달, 시망 마테 주니어, 루이스 모랄레스, 호세 마리, 빅토르 카마라사, 제페르손 레르마, 데이베르손, 로헤르 마르티

레알 소시에다드 선발명단 (4-2-3-1): 헤로니모 룰리, 유리 베르치체, 이니고 마르티네스, 미켈 곤잘레스, 호세바 살두아,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마르켈 베르가라, 다비드 수투루사, 사비 프리에토, 카를로스 벨라, 이마놀 아히레체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