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원정에서 승점을 얻어 만족한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1승6무8패(승점 69)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스리백 전술로 서울 사냥에 나섰다. 미드필드를 두텁게 가져가 공격에 치중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하려는 최강희 감독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도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 속에 결정적 슈팅을 날린 것도 수차례. 그 때마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최강희 감독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4월부터 1위에 오르니 매 경기가 부담이었다"면서 "상대에 맞추는 경기에 급급했다. 9월을 넘기면서 안정감이 없었다"고 최근 흔들리는 닥공의 원인을 말했다.
전북은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그리고 그곳이 제주에서 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제주 원정을 떠난다. 최 감독도 디데이를 제주로 결정했다.
최 감독은 "제주전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며 "준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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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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