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심리적으로 편해졌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B)는 21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라세레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기니와의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오세훈(울산현대고)의 결승골에 1대0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B조 단독 선두. 한국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승우는 유주안과 투톱을 이뤘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 돌파는 여전했다. 이승우는 최전방 공격수이지만, 2선 밑까지 내려와 적극 수비에도 가담했다. 또한 중간에서 볼 배급을 담당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후반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제 몫을 다한 이승우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오세훈과 교체됐다.
경기 후 이승우는 "전반전에 잘 안풀리는 부분이 있었다. 최대한 볼점유율과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것이 잘됐다. 후반전 끝까지 싸워줜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1무1패(승점1)로 B조 3위에 있다. 이승우는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해졌다"면서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선수들이 한 팀이 돼 3전 전승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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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