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최진철호가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최진철(44)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 에스타디오 라포르타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기니와의 2차전에서 경기 종료 막판에 터진 오세훈(현대고)의 결승골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최진철호는 2연승을 달려 승점 6점을 챙겼다. B조 단독 선두 유지는 물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최진철호가 거둔 조별리그 1, 2차전 승리는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바꿨다. 각급 남자축구대표팀 FIFA 주관대회 조별리그 2연승이 최초이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 축구는 올림픽을 포함해 총 36회 출전했지만 2연승은 물론 2경기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이 최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썼을 때에도 조별리그 2연승은 없었다. 1차전 폴란드(2-0)전에 승리했지만, 2차전 미국(1-1)과는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최진철호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상혁이 중앙으로 올린 공이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냈다. 이를 유주안이 잡아 오세훈에게 연결, 오세훈이 침착하게 골문 반대 쪽을 보고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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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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