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디에고 포를란(36·우루과이)이 전 소속팀 동료 폴 스콜스를 칭찬했다.
포를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폭스 스포츠 라디오>를 통해 “내 축구 경력에서 스콜스가 최고였다. 스콜스는 3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모두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포를란은 2002년 전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포를란은 맨유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포를란은 맨유팬들에게 실망만 안겼다. 포를란은 데뷔골을 터트리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결국 포를란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에게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후에는 퍼거슨 감독과 불화로 맨유를 떠나 스페인 비야레알에 정착했다.
그러나 비야레알로의 이적이 포를란에게 전환점이 됐다. 포를란은 비야레알을 거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여러 클럽에서 골 감각을 선보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당시 포를란은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포를란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루이스 수아레즈, 후안 로만 리켈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포를란은 쟁쟁한 선수들 중에서 스콜스를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운 것이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스콜스는 줄곧 맨유에서 활약했다. 1998/99시즌에는 맨유가 트레블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2007/08시즌에도 스콜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한편 올해 포를란은 일본 J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24년 만에 고국팀인 페냐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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