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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클래식→FA컵 평정…‘다단계 진화’ 아드리아노

챌린지→클래식→FA컵 평정…‘다단계 진화’ 아드리아노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10.15 02:21
  • 수정 2015.10.1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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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챌린지 득점왕…올 시즌은 클래식 득점왕 유력

▲ 지난 8월 19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 펼치고 있는 아드리아노의 모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다단계 진화’

현존하는 K리그 최고 브라질산 골잡이 아드리아노(28·FC서울)를 한단어로 압축한다면, ‘진화’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그는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를 평정했다. 올해는 클래식을 평정하고 있다. 이제는 FA컵까지 아드리아노의 기운이 뻗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FA컵 울산 현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결승골을 넣는 등 1골을 기록, 풀타임을 소화했다. FC서울은 센스 만점의 아드리아노 활약에 울산 현대를 2대1로 누르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서울의 결승행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아드리아노다. 3-1-4-2 전술에서 윤일록과 호흡을 맞춰 공격 선봉에 나섰다. 올 시즌 K리그 득점 선두(14골)에 올라있는 만큼 울산의 집중 마크의 대상이었다. 아드리아노도 상대의 강한 압박과 밀착 마크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길이 막혀버린 아드리아노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직접 득점 루트를 만들기 보다는 동료들에게 길을 터줬다. 방법은 최선의 결과를 낳았다. 전반 37분 몰리나가 수비수 두 명을 뚫고 내준 패스를 아드리아노는 그대로 뒤로 공을 흘렸다. 뒤에 있던 수비수의 시선을 동작으로 뺏은 뒤, 감각적인 패스였다. 이를 다카하기가 잡아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에 터진 아드리아노의 추가골은 그의 축구 아이큐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후반 9분 다카하기가 정확하게 찔러준 침투패스를 상대 수비수를 등 뒤에 놓고 재빠르게 몸을 돌려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패스를 단 한 번의 터치 없이 골로 연결한 것이다. 이 모습을 벤치에서 본 최용수 감독은 감탄의 미소를 지었다.

▲ 지난 8월 19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 펼치고 있는 아드리아노의 모습

아드리아노의 실력은 이미 지난해에 검증됐다. 대전 시티즌에 입단한 아드리아노는 데뷔 첫 해 32경기 출전해 27득점 4도움을 올렸다.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했고, 챌린지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생활 1년 만에 챌린지를 평정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서울로 이적했다. 서울은 클래식 상위권 도약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공격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했다. 결국 아드리아노를 택했다. 선택의 결과는 100% 만족했다.

이적 후 9경기 출전해 7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14득점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 최초 챌린지 득점왕과 클래식 득점왕을 2년 연속 달성 목전에 두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대전 시절 게으르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어떤 환경에도 자신의 몫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최용수 감독도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최 감독은 “대전에서는 어떤 자세로 훈련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우리 팀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며 “페널티지역 부근에서의 터치에 이은 마무리는 수준급”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챌린지, 클래식 그리고 FA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아드리아노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bolante0207@stnsports.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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