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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클롭과 함께라면 리버풀도 '빅클럽'이야

[EPL] '빅'클롭과 함께라면 리버풀도 '빅클럽'이야

  • 기자명 윤지상 인턴기자
  • 입력 2015.10.07 22:13
  • 수정 2015.12.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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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지상 인턴 기자] 리버풀은 브랜던 로저스를 경질했다. 머지사이드 더비가 끝난지 3시간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올 시즌 로저스는 자신의 신념을 두 달도 지켜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 리버풀은 상황을 타파해야 했고 이에 로저스에게 작별을 고했다.

로저스는 베니테즈 감독 경질 이후 방황을 거듭하던 리버풀의 사령탑에 올랐다. 리버풀은 2008/09시즌부터 6~8위를 전전했고 로이 호지슨, 케니 달글리시 감독 등 많은 감독이 리버풀의 사령탑에 앉았지만 베니테즈의 공백을 막아내지 못했다. 여러 인물을 거쳐 리버풀은 스완지를 이끌었던 로저스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로 입성시켰다.

우승 문턱까지 다가갔던 로저스의 역습 축구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리버풀은 로저스 체제로 변환한 첫 시즌에 7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간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한 명의 감독이 새로운 팀에 부임.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데 대략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이 점을 고려. 리버풀은 로저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로저스의 하이라이트는 2013/14시즌이었다. 로저스의 철학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시즌이었고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로저스는 중원에 미드필더를 2명을 배치. 동시에 공격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효과는 좋았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스티븐 제라드를 적극 활용했다. 제라드는 수비진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변경. 평소 수행했던 역할과 달리 조던 헨더슨과 앨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제라드는 리그에서 1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진에는 ‘SAS 라인’이 있었다. 리버풀 주축 선수였던 루이스 수아레즈와 다니엘 스터리지는 리그 정상급 공격 조합으로 평가 받았다. 유망주였던 라힘 스털링도 기량을 발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3/14시즌 수아레즈는 31골 12도움. 스터리지는 21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영광은 잠시였다. 이후 로저스는 자시느이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소비를 했다. 3시즌 동안 31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제 몫을 해낸 것은 필리페 쿠티뉴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영입작들은 리버풀을 떠났거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잉글프레싱'을 선사할 위르겐 클롭

결정된 바는 없지만 ‘상남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로 올 가능성이 크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 7시즌 동안 리그 2회, 포칼 1회, 슈퍼컵 2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많은 족적을 남겼다. 처음부터 화려했던 것은 아니다. 재정난에 허덕이던 도르트문트를 맡아 자신의 철학을 대입. 적재적소에 젊은 선수들을 충원했고 ‘전원 공격 전원 수비’라는 혁신적인 전술을 일궈냈다.

리버풀과 클롭의 궁합이 잘 맞을 수 있다. 로저스도 경기장에서 많은 활동량과 역동성을 요구했다. 클롭의 전술은 중원에서 수준 높은 패스를 원하지 않는다. 대신 볼 배급에 효율적이고 경기 조율이 가능했던 선수들이 핵심 선수로 자리했다. 리버풀은 핸더슨, 밀너가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패스, 빠른 볼 전개를 통해 속공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조 앨런도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롭이 도르트문트를 이끌 당시 카가와 신지에게 프리롤을 부여했던 것 처럼 말이다. 루카스 레이바와 엠렌 찬, 마마두 사코도 앨런을 도울 것이다. 공격진에는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스터리지, 쿠티뉴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수비진에는 사코와 찬 등 젊은 선수들이 있다. 경험이 풍부한 마틴 스크르텔도 플러스 요인.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줄 능력이 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는 헤딩 능력도 겸했다. 즉, 공격부터 수비까지 클롭에게 낯선 팀은 아니다.

클롭은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려 할 것이고 '혈기왕성형' 선수들은 '완성형'으로 성장시켰다. 성적 이외에도 리버풀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로워질 리버풀, 이제는 빅‘클롭’이야

오랫동안 리버풀은 비난 받았다. 만약 클롭이 리버풀은 온다면, 리버풀은 재도약을 노릴 것이다. 지난 날의 무기력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클롭의 능력은 십분 발휘되어야 한다. 클롭은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고 이를 도르트문트에서 선보였다. 과연 야수 '빅클롭'이 리버풀을 ‘빅클럽’으로 인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tn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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