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아시아선수권대회 3연패를 노리던 여자 핸드볼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3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2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루안샬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32-33, 한 점차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대표팀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준우승으로 대표팀은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고 우승에 대한 갈증도 해결하지 못했다.
반면 윤태일 감독이 이끄는 카자흐스탄은 조직력을 앞세워 홈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고 지난 9회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초반은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한국은 수비에 약점을 보이며 7-12, 5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후 한국의 조효비(19, 인천시체육회)의 득점이 이어졌고 장은주(21), 정지해(25, 이상 삼척시청)의 득점이 이어지며 15-16,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후반에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카즈흐스탄에 맞섰다. 후반 3분 김온아(22, 인천시체육회)의 슛이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카자흐스탄을 압도하지 못했다.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한국은 카자흐스탄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했고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지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허순영(35), 김차연(29), 강지혜(30) 등 주전들의 은퇴와 주축 문필희(28, 인천시체육회)가 없는 상황에서 치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노련한 선수의 부재를 실감했다.
하지만 한국은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여자 핸드볼의 미래를 밝게 했다.
대표팀 강재원 감독은 “모두 감독의 책임”이라며 “어려운 점도 아쉬운 점도 많은 대회였지만 앞으로 대표팀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험으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26-25, 1점차로 꺾고 3위에 올랐고 24일 열린 5-6위전에서는 북한이 우즈베키스탄을 52-21로 눌렀다. 7-8위전에서는 태국이 이란에 30-20으로 이겼다.
◇25일 여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적
▲한국 32 - 33 카자흐스탄
▲중국 26 - 25 일본
◇24일 전적
▲북한 52 - 21 우즈베키스탄
▲태국 30 - 20 이란
김성영 기자 / cable@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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