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재계약으로 마음이 편해졌다."
수원 삼성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수원 삼성과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올 시즌 슈퍼매치 전적은 1승1무. 수원이 우세하다. 또한 역대 전적에서도 수원이 74전 32승17무25패로 앞서있다.
이날 슈퍼매치는 양 팀의 자존심도 볼거리이지만,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의 대기록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17일) 염기훈은 K리그 통산 67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 개를 추가할 경우,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통산 최다 도움(68개)과 동률을 이룬다.
염기훈은 1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슈퍼매치는 홈에서 하는 만큼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록을 앞둔 것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하는 동안에는 축구에 전념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재계약으로 마음이 편해졌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신태용 코치님의 기록을 깨도록 하겠다"면서 "의식을 하다 보니 슈팅 타이밍에 도움을 하려고 한 것이 사실이다. 서울전에서는 골이든 도움이든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전했다.
염기훈은 지난 10일 수원과 2018년12월31일. 3년 4개월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수원의 '레전드' 대우를 해준 것이다.
염기훈은 "슈퍼매치는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다. 우리가 최다득점팀이기에 그에 맞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재미있고 골이 나는 경기를 하겠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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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