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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투수가 맵다, 키 '176cm' kt 정성곤의 희망투

작은 투수가 맵다, 키 '176cm' kt 정성곤의 희망투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9.05 19:26
  • 수정 2015.09.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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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위즈]

[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작은 투수가 맵다. 키 176cm, kt 위즈 좌완 정성곤이 NC를 상대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정성곤은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4패) 도전에 성공했다. kt는 NC는 10-2로 완파했다.

176cm, 투수로서는 상당히 작은 키다. 현재 1군에서 그보다 작은 투수는 없다. 퓨처스리그(2군)에 6명이 있을 뿐이다.

‘투수는 키가 클수록 좋다’고들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대체로 작은 선수보다 큰 선수가 공을 놓는 타점이 더 높다. 또 스트라이드(투구시 보폭)가 길어 더 앞쪽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작다고 해서 못 던지라는 법은 없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방망이를 이겨낼 수 있는 구위와 제구력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과거 쌍방울-현대에서 활약했던 좌완 조규제가 대표적인 예다. 그의 키는 172cm, 정성곤보다도 4cm가 작았다.

정성곤 역시 조규제처럼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그의 직구는 시속 140km 안팎으로 빠르지 않지만 구위가 제법 묵직하다. 또 정성곤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역시 나쁘지 않다.

지난달 18일 첫 승을 거둔 정성곤은 이날 3경기 만에 다시 1승을 추가했다. 6이닝 2실점으로 QS(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다. 집중타를 맞지 않았고, 볼넷도 단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피칭이었다.

1회 6득점, 3회 2득점한 타선의 화끈한 지원 사격에 힘입어 정성곤은 손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까지 투구수 82개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책임졌다. 7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동기 엄상백과 더불어 정성곤은 향후 kt 마운드를 이끌어갈 재목이다.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 정성곤의 희망투가 kt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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