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세계랭킹 4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3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6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유소연이 KLPGA 투어에서 참가한 것은 2013년 12월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유소연은 약 1년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우승을 맛봤다. KLPGA 투어 우승은 2012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5년 만이며 통산 9승째다. 특히 이 대회에서 2009년 이후 6년 만에 두번째 우승을 챙겼다.
유소연은 전날까지 함께 9언더파 공동선두였던 장하나(23·BC카드)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유소연이 1번홀에서 버디로 상쾌한 시작을 한 반면 장하나는 더블보기를 범했다.
장하나의 매서운 추격에 1타차 앞선 상태로 후반을 맞은 유소연은 10번홀에서 보기를 적어 동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12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장하나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유소연은 17번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을 파로 막으며 2타차 승리를 지켰다.
2타를 잃은 윤선정(21·삼천리)이 5언더파 단독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6오버파 공동 102위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공동 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