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임혜원 인턴기자]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포항제철고가 경주고를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가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대구상원고와의 8강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10회 승부치기에서 오우진이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마운드에서는 한승지가 세 번째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무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선취점은 경주고의 몫이었다. 1회초 1아웃 후 박부성이 볼넷으로 나가 도루한 뒤 최현진의 좌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1루 주자 최현진은 도루에 나서 이영준의 우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잠잠하던 포철고가 첫 득점을 올려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7회말 선두타자 문영석이 몸에 공을 맞고 나갔고 김경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렀다. 포철고는 한 점을 더 추가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9회말 김성윤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문영석의 희생번트와 김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코어 2-2.
결국 양 팀은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경주고는 투수 폭투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된 뒤 두 타자 연속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10회 말, 투수 폭투 후 포철고 한차현이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이어 하성준의 타구가 바로 잡힌 1사 만루 상황. 오우진이 초구를 쳐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포철고가 경주고를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편, 경주고 마운드에서는 장지훈이 9⅓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고 박부성과 교체됐다. 장지훈은 9⅓이닝 2사사구 10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