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부산=정아름 인턴기자] 선린인터넷고 김규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선린인터넷고(이하 선린고)가 26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5-4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린인터넷고 유격수 김규성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 임한 김규성은 “이겨서 너무 좋다. (이)영하와 (김)대현이가 없는데 애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고맙다”며 에이스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호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선린고는 선발 김한주의 8이닝 1실점 역투를 바탕으로 5-1로 앞선 채 9회말 마지막 수비에 임했다. 그러나 신일고의 막판 뒷심은 무서웠다. 신일고는 9회에만 장단 6안타를 몰아치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에 대해 김규성은 “5-1로 점수 차가 벌어지다보니 좀 여유있게 한 것 같다. 신일고가 쫓아오니까 점점 집중력을 되찾아 이길 수 있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멀티안타와 타점을 올린 비결에 대해 묻자 김규성은 “내가 꼭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던 게 유효했다”고 답했다.
지난 24일 열린 2016 KBO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2차 7라운드로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규성은 “KIA에 뽑힐 줄 몰랐는데 좋은 라운드에 들어서 너무 좋다. KIA에 가서도 열심히 해서 꼭 1군 무대 올라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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