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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한 달-넥센 히어로즈] 한현희-조상우-손승락 필승조 붕괴, 4위 자리 마저 불안

[후반기 한 달-넥센 히어로즈] 한현희-조상우-손승락 필승조 붕괴, 4위 자리 마저 불안

  • 기자명 홍지희 인턴기자
  • 입력 2015.08.24 00:29
  • 수정 2015.08.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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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넥센 히어로즈]

[STN스포츠=홍지희 인턴기자] 지긋지긋하게 여겨지던 ‘4위’도 이제는 절실해졌다. 후반기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 넥센 히어로즈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넥센은 24일 현재 59승 1무 53패 승률 0.527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 때와 동일한 순위지만 느낌이 전혀 다른 4위다. 지난 7월 21일, 선두 삼성과 3게임차밖에 나지 않았던 넥센은 이제 3위 두산과 3게임차다. 1위 삼성과의 차이는 어느새 10게임차까지 벌어졌다. 5위 KIA와의 승차도 3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10’을 목표로 하던 승패마진은 ‘+6’에 그치고 있다.

넥센의 상징 ‘공격력’은 여전하다. 전반기와 달리 두 자릿수 득점은 많지 않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점수를 생산해내고 있다. 후반기 경기 당 평균 득점은 6.4점으로 시즌 평균인 6.38점보다도 높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넥센 타선은 동반 침체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센은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져 나왔다. 바로 불펜진. 뒷문이 붕괴되고 있다. 넥센의 후반기는 ‘뒷문 강화’와 함께 시작됐다. 넥센은 올 시즌 선발로 전환했던 한현희를 다시 필승조로 복귀시키며 허리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2년 연속 홀드왕’의 복귀에도 뒷문은 흔들렸다.

특히 지난 8월 19일 kt전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넥센은 9회초까지 9-4로 앞서다 9회말에만 6실점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피어밴드의 7이닝 2실점 역투와 ‘3회 7득점’ 빅이닝으로 완벽하게 넥센이 지배한 경기였다. 하지만 9회말 일이 터졌다. 한현희와 손승락이 나란히 등판해 각각 3실점씩 도합 6실점. 9회말 2아웃에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18일) 5-15로 대패한 데 이어 충격의 역전패. 넥센은 kt와의 2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연쇄적인 붕괴. 비단 한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현희-조상우-손승락. 넥센이 자랑하던 필승조가 모두 무너졌다. 그중에서도 손승락의 부진이 가장 심각하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가야 하지만 뒷문이 활짝 열려있다. 후반기 ‘패’만 벌써 3개다. 11경기서 3패 5세이브 8.64의 평균자책점. 전반기 36경기서 3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현희의 후반기 평균자책점도 무려 6점대에 육박한다. 후반기 13경기서 2승 3홀드를 따냈지만 ‘2년 연속 홀드왕’다운 모습은 아니다. 그나마 시즌 10승째를 달성한 지난 20일 SK전(구원승)을 시작으로 최근 3경기서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즌 초부터 불펜으로 뛰고 있는 조상우도 조금은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후반기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5. 전반기 평균자책점인 3.4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믿었던 필승조의 붕괴.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는 넥센에게 타격이 꽤 크다. 선발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불펜진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방망이만 믿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타자들이 점수를 뽑은 만큼 도로 내준다면 이길 도리가 없다.

위 아래로 각각 3게임차. 아직 상위권 도약의 희망은 남아있다. 충분히 4위 그 이상의 순위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4위 자리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중위권 팀들의 추격이 거세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는 넥센은 이번주 ‘8월 공격력 최강’ kt에 이어  ‘상승세’ 롯데-'추격자' 5위 KIA를 연이어 만난다. 한 방과 뒷심을 겸비한 팀들이기에 뒷문 단속을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필승조가 살아야 넥센도 산다. 과연 넥센의 필승조가 ‘믿음’의 필승조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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