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대한루지경기연맹]
한국 루지대표팀이 아시안컵대회에서 남·녀 선수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루지대표선수들은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된 제13회 아시안컵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남·녀 각각 1위를 차지하며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여자부 은메달도 함께 획득했다.
박진용(17·설천고)는 1,2차 레이스 기록 합계에서 1분36초148의 기록으로 남자 1인승에서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최은주(19·대구한의대)가 1분42초871을 기록하며 여자 1인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손하나(19·대구한의대)도 합계 기록 1분43초963으로 최은주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이날 메달 획득은 우리나라가 아시안컵대회에 참가한 이후 최초 남녀 동반우승이라서 더 의미가 크다.
또한 루지가 동계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이 아니기에, 국제루지경기연맹(FIL)이 주관하는 아시안컵대회가 실질적인 아시아선수권대회이자 동계아시안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루지는 우리나라에 시설이 없어 오로지 전지훈련에만 의지하며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는 열악한 조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하여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은 앞으로의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김성영 기자 / cable@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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